시골에 부부가 살았다. 남편은 새로운 자세로 거시기를 하고 싶었으나

체면에 말로 하자니 그렇고

읍내에 가서 빨간 테이프를 빌려왔다. 이윽고 으슥한 밤이 왔다.

"애들 자는 겨?"
"야~"
"오줌은 쌔우고 재웠재?"
"야~"
"미국 영화래야, 어여 보자고~"

그런데 틀자마자 곧바로 야한 거시기가 시작
하고... (남편은 짐짓 모르는 체)

"아 저거였구만 그려. 미국 놈 나오긴 나오네.
어여 봐, 저놈들이 저걸 만들었을 땐 뭔~가
배울 점이 있으니께 만들었것제? 그냥 맥없
이 돈~처들이고 만들었것어?"
"아유~ 그러기나 말이유. 아. 저렇게도 하는
구만 그리유, 난 개새끼만 저러는 줄 알 았시
유.. 아, 됐슈. 꺼~유, 늙어서 주책이야, 주책. 워~찌께 저런 걸 빌려왔디야? 그만 자~유."

비디오를 끄고 자리에 누운 부부, 잠이 올리
만무. 10분 경과

"어이. 자는 겨?"
"당신이라면 잠이 오것시유?"
"그라지?, 그럼 시작하자구."
"싫어유."
"왜~그랴...?"
"싫어유, 옛날처럼 할라면 하덜 말아유."
"??.. 그래. 알았구먼, 비디오처럼 해줄께."
"싫어유, 우리가 개예유?"

하면서 엎드리는 부인.. 시골에 침대가 어딨
으며 싸구려 장판은 또 얼마나 미끄러운지
찍찍 미끄러져 머리마저 쿵쿵 부딪는 부인.

"아픈감?"
"아프긴. 좋기만 하구먼..."

쿵쿵 찔 때마다 선반에 걸린 메주 덩어리가 덜렁거리더니 급기야 자고 있던 아들 놈

리 옆에 쾅하고 떨어졌다. 깜짝 놀란 아들
벌떡 일어났다!

"아이고~ 엄니! 아부진 그렇다치구 원래

던대로 그냥 혀유. 내 저 놈의 비디오를 뽀
개던지 해야지...! "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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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rutan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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